가설재 임대 계약서에 반드시 적히는 항목
가설재를 빌릴 때 계약서에서 정해지는 항목을 다섯 갈래로 나누고, 적혀 있지 않으면 나중에 다투게 되는 자리를 짚었습니다.
가설재 임대 계약에서 나중에 다투게 되는 자리는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품목과 수량, 기간의 시작과 끝, 운반과 상하차를 누가 부담하는지, 분실과 파손을 어떻게 셈하는지, 반납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다섯 가지입니다. 금액은 이 다섯 칸이 정해진 다음에 따라 나오는 값이라, 계약서를 볼 때도 총액보다 이 칸들을 먼저 봅니다.
품목과 수량은 어디까지 적히나요?
품명만 적힌 계약서는 나중에 수량을 맞출 기준이 없습니다. 규격과 단위까지 함께 적혀야 반납 때 같은 잣대로 셀 수 있습니다. 유로폼처럼 규격이 여러 가지인 자재는 규격별로 줄을 나누는 편이 안전합니다.
| 적히는 칸 | 없으면 생기는 일 |
|---|---|
| 품명 | 같은 말이 다른 물건을 가리켜 수량이 어긋납니다 |
| 규격 | 반납 때 어느 규격이 몇 장인지 다시 세게 됩니다 |
| 단위 | 장과 개와 조가 섞여 합계가 맞지 않습니다 |
| 수량 | 추가분과 원래분을 나눌 기준이 사라집니다 |
기간은 무엇을 기준으로 세나요?
기간은 계약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출고일부터 세는 곳도 있고 현장 도착일부터 세는 곳도 있습니다. 끝나는 날도 회수 요청일과 실제 회수일 가운데 어느 쪽인지가 갈립니다. 하루 이틀 차이로 보이지만 물량이 많으면 그 차이가 그대로 금액이 됩니다.
그래서 계약서에서 확인할 문장은 하나입니다. 기간의 시작과 끝을 각각 어떤 날로 보는지가 적혀 있는가입니다. 적혀 있지 않으면 물어서 적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출고해 화요일 아침에 현장에 닿은 자재를 6월 말에 회수 요청했는데 장비 일정이 밀려 실제 회수가 7월 초에 이뤄졌다고 해 봅시다. 기준이 출고일과 회수 요청일이면 6월 안에서 끝나고, 도착일과 실제 회수일이면 7월로 넘어갑니다. 같은 자재를 같은 기간 썼는데 계산이 한 달 단위로 갈리는 것입니다. 이 한 줄을 미리 적어 두면 정산 통화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운반과 상하차는 누구 몫인가요?
운반비가 임대료에 들어 있는지, 별도인지, 편도인지 왕복인지가 모두 다릅니다. 상하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장에 장비가 있는지, 사람이 내리는지에 따라 부담이 달라지고, 그 조건이 적혀 있지 않으면 도착한 날 차 앞에서 정하게 됩니다.
- 운반비가 포함인지 별도인지
- 편도인지 왕복인지
- 상하차를 누가 하는지
- 장비가 필요하면 누가 부르는지
- 진입이 막혔을 때 대기 비용이 있는지
분실과 파손은 어떻게 정산되나요?
가설재는 빌려서 쓰고 돌려주는 자재라 수량이 줄어드는 일이 생깁니다. 계약서에는 그때의 셈법이 적혀 있어야 합니다. 새 자재 값으로 셈하는지, 중고 값으로 셈하는지, 수리가 가능하면 수리비로 셈하는지가 갈립니다.
파손의 기준도 미리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어느 정도의 휨과 녹을 정상 마모로 볼 것인지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없으면 반납일에 그 자리에서 판단하게 되고, 그 자리는 서로 급한 자리입니다.
반납은 어떤 방식으로 하나요?
반납 방식은 회수인지 반입인지부터 갈립니다. 업체가 와서 실어 가는지, 현장에서 실어 보내는지에 따라 비용도 일정도 달라집니다. 수량을 누가 어느 시점에 세는지도 적혀 있어야 합니다.
| 정해 둘 것 | 물어볼 문장 |
|---|---|
| 회수 주체 | 회수를 와서 하십니까 보내야 합니까 |
| 검수 시점 | 수량은 현장에서 셉니까 입고장에서 셉니까 |
| 입회 여부 | 세는 자리에 저희가 같이 있어도 됩니까 |
| 확인서 | 반납 확인서를 그날 받을 수 있습니까 |
계약서만 잘 쓰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계약서는 다툼이 생겼을 때 볼 기준을 만들어 둘 뿐이고, 다툼 자체를 막지는 못합니다. 실제로 갈리는 자리는 현장에서 자재가 오가는 순간이고, 그 순간의 기록은 계약서가 아니라 사진과 명세에 남습니다.
금액을 여기에 적지 않는 이유도 같습니다. 임대료는 품목과 수량, 기간과 거리, 시기에 따라 움직이고 공개된 시세표로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자료실은 금액 대신 어느 칸이 비어 있는지를 보는 방법을 적습니다. 품목 갈래가 아직 낯설다면 가설재라는 말에 무엇까지 들어가나요?를, 자재를 받을 때 무엇을 볼지는 가설기자재 안전인증은 무엇을 확인하는 제도인가요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계약서를 받으셨다면 위 다섯 갈래에 해당하는 문장을 형광펜으로 그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어지지 않는 갈래가 이번 거래에서 비어 있는 칸입니다.
가설재를 빌리고 돌려주고 되파는 자리에서 실제로 갈리는 항목만 정리합니다. 공개된 인증 자료와 표준 이름으로 확인되는 범위를 적고, 현장마다 달라지는 값은 단정하지 않고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를 대신 적습니다.